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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에 이어 원화도 지원…한은, 7천억 원 공급

진송민

입력 : 2008.10.22 07:18|수정 : 2008.10.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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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도 나왔습니다. 금융당국은 달러화에 이어 원화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7천억 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말까지 3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한국은행이 어제(21일) 25억달러를 스와프 시장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내놨습니다.

15억 2천만 달러가 낙찰돼 은행의 손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은은 달러화 공급조치 이외에도 시중 원화 자금난 해소에도 나섰습니다.

내일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통화안정증권 매입하는 방식으로 7천억 원을 공급합니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에 대해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대책도 속속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 방안의 국회 처리 절차를 담은 '국가보증 동의안'을 의결했습니다.

해외지점을 포함한 국내은행이 내년 6월말까지 들여오는 외환차입에 대해 향후 3년간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준다는 건데, 총 보증규모는 천억 달러입니다.

여야 정책위의장들도 어제 국회에서 만나 동의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은행들이 받을 임금 다 받다가 문제가 생기면 정부 지원을 받는 일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질타하고, 은행의 자구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임원들의 임금을 일부 반납하는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오늘 전체 은행장 회의를 열어 추가 자구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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