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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도전 끝에 이룬 꿈…시각장애 변호사 나오나

이한석

입력 : 2008.10.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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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법무부가 오늘(21일) 사법시험 2차 합격자를 발표했는데요. 법조인 선발시험 61년 만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 27살 최영 씨는 고등학교 3학년 초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다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몇 년안에 시력을 잃게 만드는 불치병.

지난 2천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최 씨는 대학 3학년때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2005년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당장에 닥친 어려움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법학 교재가 전혀 없었다는 점.

[최영/사법시험 2차 합격자 : 화면낭독 프로그램이란 것이 있어요. 텍스트 파일 형태로 파일이 제공되면 그걸 듣고. 계속 듣고 공부했죠.]

그러나 어렸을 적부터 꾸어왔던 법조인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최 씨는 6번의 도전 끝에, 올해 사법시험 2차에 합격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50여 명, 일본에서도 3명의 시각장애인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법시험 61년만에 처음입니다.

3차 면접시험의 마지막 관문을 남겨둔 최 씨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영/사법시험 2차 합격자 : 제가 하고 싶은 건 변호사이긴 한데. 시각장애으로서 할수있는 길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최 씨는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애정과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최영/사법시험 2차 합격자 : 장애는 불편한거다. 하지만 옆에서 도와주고 사회적 뒷받침만 된다면 자기스스로 설 수 있고. 직업을 갖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활동해 나갈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