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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연탄값도 너무 올라"…겨울준비 '암담'

(JTV) 하원호

입력 : 2008.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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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겨울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유가 상승으로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어려운 이웃들은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사람도 채 지나기 어려운 달동네 비좁은 골목길이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무료로 연탄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입니다.

연탄 2백장을 받은 추상철 할머니도 기쁨을 감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연탄 값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해 한 장에 3백 50원이던 연탄값이 올해는 4백 20원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추상철/전주시 교동 : 작년에 200장 주셔서 우리 할아버지가 한 300장 사고 아껴서 떼다 했는데. 그전 같으면 진작 피웠을텐데 연탄은 얼마안되고 내가 살수는 없고 여태 안피웠어요.]

영구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이복래 할머니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매월 받는 30만 원 남짓한 정부보조금으로 관리비와 전기요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 1년 전 리터당 5백원이었던 벙커씨유가 올해 9백원으로 급등하면서 올해는 어떻게 관리비를 낼 수 있을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복래(77)/독거노인 : 그럼 어떻게 산대.  누가 보조나 좀 해주면 좋겠네. 뭐라도 못사먹어. 먹고싶어.]

현재 37%에 이르는 영구 임대주택의 관리비 체납율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강재구/주택관리공단 전북지사 :  부분 증세율이 한 63%정도 밖에 안되는데 계속 유가가 상승되고 그러면 연말쯤 되면 체납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이 모여사는 영구 임대주택에는 면세유를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런 요구를 번번히 묵살해왔습니다.

유가 폭등의 여파로 겨울을 앞두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