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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논현동 고시원 방화 흉기 난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21일) 오후 피의자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범죄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침통한 마음으로 밤새 빈소를 지켰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경찰이 일부 공개한 사건 현장입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내부에 타다만 담요와 슬리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아침 31살 정모 씨가 방화와 무차별 살해로 6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서울 논현동의 고시원 내부 모습입니다.
정 씨는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다소 차분한 상태로 '홧김에 살인을 결심했다' 고 주장하면서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이미 몇 년 전에 구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정 씨에 대한 밤샘조사 결과와 아침 8시 반부터 진행하고 있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오후에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발표 예정입니다.
정 씨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중으로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현실을 믿기가 어렵다며 침통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중국동포 3명 가운데 2명은 병원에 찾아온 가족도 없어,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여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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