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차라고요? 나이트클럽 홍보차인 줄 알았어요. 무슨 선거를 또 하나요?"
29일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서구 '라'선거구(암남동, 남부민1.2동)에서 구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만 후보자의 유세차량을 주점 홍보차량으로 알 정도로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선관위관계자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구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한나라당 부호랑(66) 후보와 무소속의 김삼용(59), 김종태(58), 신정헌(44) 후보 등 모두 4명.
그러나 20일 암남동과 남부민1.2동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후보자 이름은 커녕 후보자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더구나 이 지역은 4월9일 국회의원 선거와 6월4일 시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올해만 세번의 선거를 치르게 돼 유권자들은 `선거가 지겹다'는 반응마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서구선관위는 20%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선관위 소속 선거부정감시단은 부정선거운동을 감시하는 동시에 선거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 지역내 KT전화 가입자에게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음성메시지를 발송했으며 28~29일은 선거홍보차량을 이용해 3개 동을 돌며 선거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서구 라선거구에서만 보궐선거를 실시해 투표율 현황이 그대로 드러나게 됐다"며 "더구나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곳이라 부담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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