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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30대 남자가 불을 지른 뒤에 대피하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8시 4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 사는 31살 정 모씨가 자신의 책상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정씨는 고시원에 사는 다른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3층에서 내려오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3명이 숨지고 42살 장모씨 등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현재 강남성모병원과 순천향병원, 흑석동 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정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건물 옥상에 숨어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정씨는 고시원 주변의 고깃집에서 주차대행서비스를 해 왔으며 경찰 조사에서 '세상이 살기 싫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5층으로 이 가운데 3층에서 5층이 고시원으로 이용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백 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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