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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위기 막아라! 은행 채무 천억달러 지급보증

정형택

입력 : 2008.10.19 20:09|수정 : 2008.10.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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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나왔습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위한 강력한 '선제대응' 조치입니다.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빌려오는 외화 채무를 정부가 지급보증하고, 3백억 달러를 추가로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늘(19일) 발표내용,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국내 은행이 내년 6월까지 빌려오는 달러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 지급을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자국 은행들에 대한 지급보증에 나서면서 국내 은행들이 외화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규모는 총 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과 기업의 달러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3백억 달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국제공조 원칙에 따라 선제적이고 확실하고 충분한 시장안정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환매조건부채권과 국채 매입을 통해 원화의 유동성 공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추진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여력을 12조원 늘릴 계획입니다.

또 3년 이상 장기보유펀드에는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제공해, 증시안정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광우/금융위원장 : 추가적인 증권시장, 채권시장의 자금 유입은 10조 정도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정부는 또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대출 만기연장과 미분양 주택 매입 등 부동산 안정대책을 마련해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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