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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를 맨손으로 '꽉'…짜릿한 손맛·황홀한 입맛

(GTB) 이종우

입력 : 2008.10.19 20:43|수정 : 2008.10.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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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산란시기의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온다고 하죠. 국내 최대 연어 회귀 하천인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서는 '연어 축제'가 열렸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징소리와 함께 연어 축제의 백미인 연어 맨손잡기가 시작됩니다.

첨벙첨벙 뛰어다니고 몸을 날려보기도 하지만 쏜살같이 피하는 연어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참동안 숨박꼭질 끝에 어른 팔뚝만한 연어를 맨손으로 건져 올리면 짜릿한 손맛에 절로 신이 납니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관광코스가 됐습니다.

[이다도시/방송인 : 2년 전에 한국 친구들하고 처음 와서 너무 재밌어서 이번에 프랑스 친구들 20명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갓 잡아 올린 연어로 만든 스테이크와 튀김요리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윤성근/수원시 조원동 : 담백하니 맛있는데요. 회만 먹었지 구이하고 돈까스는 처음이거든요.]

연어를 먹물에 뭍혀 종이에 찍어내는 탁본도 인기 체험 코너입니다.

축제장에는 연어수정 견학과 토종어류 전시 등 20가지가 넘는 볼거리도 마련됐습니다.

오늘(19일) 폐막된 연어축제에는 관광객 20여만 명이 몰려와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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