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오리건주에 사는 27세 청년이 인근 워싱턴주 애덤스 산맥을 등반하던 중 조난, 5일간 지네 등 벌레를 먹고 견디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애덤스 산맥 하루 등반 코스에 나섰던 데릭 매머액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함께 나선 구조견에 의해 해발 6천피트 지점에서 5일만에 발견됐다.
매머액은 구조팀에게 발견된 직후 5일간 지네 등 벌레를 잡아먹으며 배고픔을 견뎌냈다고 말했으며 일부 탈수 증세와 발목 골절 등을 제외하곤 대체로 건강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등반에 나섰던 당일 해발 1만1천피트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을 잘못 디뎌 굴러떨어졌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상태에서 기어다니며 하산을 시도하다 구조됐다.
그의 가족들은 "하루 등산 코스로 갔는데 다음날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 신고했다"며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악몽에서 깨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그가 방수용 바지와 장갑, 등산화 등을 갖췄지만 산악 지역은 매우 추웠다"며 "얼어붙은 산악 지대에서 5일간 조난당했던 상황에 비하면 그의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고 전했다.
구조견은 영국산 조류 사냥개로 널리 알려진 `골든 리트리브' 종으로 구조팀을 정확히 조난 지점으로 안내하는 공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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