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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시간7분 혈투 끝 "승부는 원점으로!"

김형열

입력 : 2008.10.18 08:08|수정 : 2008.10.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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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이 두산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플레이오프 사상 최장시간 혈투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두산이 좋았습니다.

3회말 오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고영민의 내야 땅볼때 한 점을 더해 3 대 0으로 앞서 갔습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7회초 3 대 1로 뒤진 상황에서 양준혁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4 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7회말 두산이 채상병의 적시타로 4 대 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후엔 0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두 팀 합쳐 무려 17명의 투수가 나왔습니다.

기나 긴 승부의 마침표는 삼성 신명철이 찍었습니다.

14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2타점 결승 2루타를 뽑았습니다.

한 점을 더 보탠 삼성은 5시간 7분의 혈투를 7 대 4 승리로 마감하며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신명철/삼성 : 제가 생각할 때도 제가 야구하면서 제일 인상에 남는 타점을 올린 것 같습니다.] 

두산으로선 9회말 1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이종욱의 병살타로 날려버린 것이 뼈아팠습니다.

양 팀은 대구로 자리를 옮겨 내일(19일) 3차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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