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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눈에 띄는 여성작가 전시회들

이정국

입력 : 2008.10.17 12:29|수정 : 2008.10.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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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조각으로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40대 여성 작가 이불 씨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미래도시의 잔해인 듯한 구조물이 유리벽 속 양면거울 사이에서 무한대로 반복됩니다.

천장에 매달린 물체는 인간이 각각의 이상을 향해 끝없이 달려보지만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암울함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지난해 파리 카르티에재단 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설치작 '천지' 는 백두산의 위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불은 이번 전시에서 자개페인팅 까지 합쳐 신작 17점을 선보입니다.

오로라 화가 전명자 씨가 북극하늘의 신비로운 오로라 현상을 캔버스에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가가 인간을 그리면 인간들이 창문 밖으로 빠져나가 오로라 속에서 유영을 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은 관객을 몽환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사람과 꽃 교회와 고성,악기와 동물들이 시공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게 어울립니다.

작가는 슬픔보다는 희망과 아름다운 감흥을 불어넣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장광의 씨의 수채화전입니다.

작품들은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밀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물 사이사이에 스며드는 빛들의 미묘한 차이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작가가 그리는 세계는 현실에 있는 그 어느 곳이 아닌 어디서 본듯한 신비로운 공간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채화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찌감치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인사동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섬유미술의 섬세한 느낌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도자기들의 때로는 짤막하게, 때로는 슬픈 짐승처럼 목을 길게 늘리고 애처로운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도자기들의 밑바닥은 복숭아같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둔부 같기도 한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보이는 것도 이 작품들의 매력입니다.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제4회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가 내일(18일) 부터 열립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기법의 판화와 사진 작품 1천여 점이 전시·판매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홍콩, 독일과 스페인, 쿠바 등 전 세계 11개국 60여 화랑이 참여했습니다.

미술을 알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들이 부담 없이 둘러보며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행사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종훈 씨는, 우리나라 산간오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사진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