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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직불금 회오리'…국정조사 놓고 '팽팽'

김호선

입력 : 2008.10.16 22:15|수정 : 2008.10.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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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쌀 직불금 문제가 불거질 때는 성토 일성이던 여야, 그러나 해법을 두고는 목소리가 달랐습니다.

국정조사 실시여부를 두고 격돌한 여야,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설사 불똥이 민주당에 튀더라도 감수하겠다"며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드립니다.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십시오.]

다른 야당들도 가세해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 국정조사를 통해서 잘잘못을 확실히 가려내고 농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가슴 아프지 않을 수 있는 후속조치를 확실하게 해나가야 될 것입니다.]

농촌지역 의원들이 많은 국회 농림 수산위는 국정조사 건의안을 의결하고 논란의 발단이 됐던 이봉화 복지부 차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무슨 일만 터지면 국정조사를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문제의 본질은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잘못된 제도를 고치고 부당 수령금을 환수하는 것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자기들이 잘못해서 농심에 멍든 그 상처를 달래줄 생각은 하지 않고 그것을 정략의 수단으로 그렇게 삼아 국정조사하자, 이런식으로 역공을 들고,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쌀 직불금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양보없는 힘겨루기로 파행이 거듭돼온 정기국회가 더욱 가파른 대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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