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검찰, KT 본사 등 압수수색…프라임 회장 구속

김지성

입력 : 2008.10.16 22:29|수정 : 2008.10.16 22:29

동영상

<8뉴스>

<앵커>

검찰이 KT 남중수 사장의 소환을 앞두고, KT 본사와 남 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프라임 그룹 로비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9시쯤, 검찰 수사관 40여 명이 경기도 분당에 있는 KT 본사와 광화문 서울지사에 들이닥쳤습니다.

납품관련 서류 등 각종 회계장부가 압수됐습니다.

검찰은 남중수 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남 사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KT의 납품업체들로부터 남 사장에게 정기적으로 수백만 원씩, 모두 억대의 리베이트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남 사장이 정치권 등의 청탁을 받고, 부당한 인사권을 행사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남 사장의 것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 추적을 마치는 대로 남 사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프라임그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백종헌 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본격적인 로비의혹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백종헌/프라임그룹 회장 : 모든 것이 다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한류우드 조성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법인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류우드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에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프라임 그룹이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