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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식물계의 황소개구리 '가시박'의 습격!

(UBC) 송장섭

입력 : 2008.10.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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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생장력으로 주변 식물들을 고사시키는 '가시박'이 태화강변을 따라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이 가시박 때문에 대나무들까지 서서히 말라 죽고 있습니다.

송장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변 대나무들이 호박잎과 비슷한 덩굴식물에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덩굴에 뒤덮인 대나무들은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덩굴식물은 남미에서 자생하는 가시박으로 식물계의 베스, 황소개구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가시박은 하루에 30cm이상 자라는 왕성한 생장력으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가시박에 포위된 식물들은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물을 따라 이동하면서 하천변 곳곳에 자리잡아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윤석/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 지금 빨리 제가지 않으면 이게 종자를 굉장히 맺고 있기때문에 대수 태화강 전체로 번져서 대나무가 생존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시박을 없애려면 제초제 같은 화학약품을 써야하지만 하천변이라 그럴 수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덩굴을 걷어내 태우는게 유일한 방법이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정재호/SK에너지 상무 : 가시박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오늘 보니까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덩굴이 너무 높이까지 올라가있어서 오늘 하루에 다 끝낼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시 한번 저희들이 준비해서 제거해야될 것 같습니다.]

1년 반 만에 한강을 점령한 가시박이 생태도시의 울산의 상징인 태화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