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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③정부 '멜라민 발표',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입력 : 2008.10.16 15:03|수정 : 2008.10.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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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부와 비교해 우리 정부의 대응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정부의 발표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멜라민 검출 제품 발표시에도 정부는 극소량의 멜라민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어린 자녀를 둔 한 부모는 "식품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할 게 들어갔는데, 적게 들어갔다고 괜찮다고 말하느냐"며 반문했다.

정부의 발표에도 멜라민에 대한 공포와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모들은 모임을 만들어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직접 만들기도하고, 과자는 웬만해서 구매하지 않으려고 하는 추세다.

멜라민의 독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뉴스추적 취재진이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멜라민자체보다 멜라민과 용해도를 높이기 위해 섞는 시아누릭산의 화합물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멜라민은 공업원료로는 좋은 성분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멜라민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튼튼하며, 색깔을 내기에 적합한 소재다. 그러나 멜라민이 식용으로 쓰인다는 것은 관련자들도 놀랄만한 일이었다. 멜라민의 성분은 질소(N)다. 이를 유가공품에 섞을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시아누릭산과 섞을 경우 용해도와 흡수율이 높아져 대부분 불법 식품 가공업자들은 두 원료의 화합물을 식품 생산에 사용해왔다.

정부는 순수 멜라민의 독성만을 따져 소량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화합물질로서의 멜라민의 독성은 생각보다 강하다. 이병무 성균관대 약학과 교수는 "단일 물질에 대한 어떤 위해성 평가와 거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해석할 게 아니라 현재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복합 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인체 위해성 평가가 앞으로 집중적으로 많이 우리가 연구해야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