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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유럽 증시 동반 폭락

한정원

입력 : 2008.10.16 11:04|수정 : 2008.10.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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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증시가 또 다시 폭락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순식간에 8,500선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다우지수가 7.8%, 나스닥이 8.4% 하락했고 S&P지수도 9% 넘게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폭락했습니다.

잇따른 구제 금융 조치로 금융 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주식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들었고, 10월 뉴욕 제조업 경기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면서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틀간 상승했던 유럽증시도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 런던의 주요지수는 7.16% 떨어졌고, 프랑스와 독일 지수도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리한 금융시장 부양책이 결국, 납세자의 부담으로 돌아와 장기적으로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고, 악화되고 있는 아이슬란드 사태도 불안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IMF 구제금융이 임박한 가운데 어제(15일) 아이슬란드 증시 주요지수는 다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의 정상회담을 시작했지만, 사상 초유의 구제금융 발표 이후 추가대책이 마련되기는 힘든 상태여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