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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 되찾나했더니…사흘만에 '출렁'

송욱

입력 : 2008.10.15 20:18|수정 : 2008.10.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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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5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이틀동안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떨어졌고 환율은 다시 올랐습니다.

송욱 기자가 금융시장 동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 동안 가파르게 치솟았던 국내증시는 오늘 한발 뒷걸음쳤습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장중 한때 40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가까스로 1,340대를 지켜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5% 하락했습니다.

장 막판에 간신히 반등한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김성봉/삼성증권 연구위원 : 외국에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라던가 그리고 글로벌 신용자금 경색 이런 것들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 매도한 자금을 달러로 바꾸면서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급등했습니다.

달러당 31원50전 오르면서 어제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는 줄어든 반면 정유사 등 수입업체들이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김성순/기업은행 자금운용부 차장 : 글로벌 금융시장이 아직은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많이 확대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아서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는 불안한 외화자금 조달 상황 등을 반영해 국내 7개 대형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무디스에 이어 S&P도 은행의 재무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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