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는 학생은 가라!
'지성인의 산실'로 유명한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이 수험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입시면접에서 톡톡 튀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영국의 입시전문기관 '옥스브리지 어플리케이션스(OA)'가 지난해 두 대학에서 면접시험을 치른 4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사례를 보면 교과서만 공부해서는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 많다.
즉, "백열전구를 주제로 말해보시오"(옥스퍼드, 전자공학전공),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과 지리학 간의 상관관계는?"(옥스퍼드, 지리학전공),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나"(옥스퍼드, 역사학전공), "당신이 까치라면 어떨 것 같나"(캠브리지, 자연과학전공), "당신이 그레이프프루트(북아메리카의 특산 과일)라면 씨앗을 남기는 게 낫겠는가, 씨없는 품종이 되는 게 낫겠나"(캐임브리지, 의학전공) 등의 질문이 나온 것이다.
OA의 클로위 팔프레만 이사는 이같은 방식이 학생들이 살아있는 지식을 이용해 빠른 시간 안에 창의적인 답을 내놓을 수 있는지를 평가해 잠재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팔프레만 이사는 "오늘날의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학교공부에 매달리느라 교실 밖에서 진리를 깨우칠 만한 기회를 잃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의 기출문제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색다른 질문에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학의 올해 원서접수 기한은 15일까지로, OA는 두 대학의 입학시험이 실시되기 전까지 총 100차례에 걸쳐 모의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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