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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9년만에 러시아로부터 '영토' 돌려받아

표언구

입력 : 2008.10.15 07:47|수정 : 2008.10.15 08:05

"영토분쟁의 모범적 해결 사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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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79년동안 점령하던 중국과 러시아 국경 동쪽 끝의 영토가 중국에 반환됐습니다. 중국은 영토분쟁의 모범적인 해결 사례를 국제사회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중국에 반환한 땅은 헤이샤쯔 삼각주에 있는 헤이샤쯔섬 일부와 인룽섬 전붑니다.

1929년 옛 소련군이 진주한 이래 , 중·소 관계가 악화된 지난 60년대부터는 양국간의 주요 분쟁거리로 작용했습니다.

중·러 양국은 어제(14일) 새로 확정된 국경지대에서 경계비 제막식을 가졌고, 중국 해군은 헤이샤쯔섬에 함대를 주둔시켰습니다.

헤이룽장성 당국도 반환 지역에 들어가 공식적인 중국 영토임을 선포하고 행정관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반환은 지난 2천4년 10월 양국이 마무리한 국경 획정 협상에 따른 후속조치의 마무리입니다.

중국측은 44년동안의 끈질긴 협상으로 반환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민감한 문제를 외교로 해결한 모범사례라고 자평했습니다.

[친강/중 외교부 대변인 : 국제사회에 외교수단으로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범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반환지역이 러시아 극동지구, 일본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깝고, 북미 대륙과도 최단거리에 있다며 대외무역의 교두보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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