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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 청소년 건강도 나빠"

입력 : 2008.10.14 10:59


저소득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부유한 집 청소년들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가구풍요도에 따른 청소년 건강격차 현황'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청소년이 소속된 가정의 자동차 보유 대수, 자기방 소유 여부, 가족 여행 횟수, 컴퓨터 보유 대수 등을 기준으로 '가구풍요도'를 환산해 하위계층(0~3점), 중산층(4~5점), 상위계층(6~7점)으로 구분, 건강 수준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지난 일주일간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사람의 비율)에서 상위계층은 23.5%를 기록한 반면, 하위계층은 이보다 9.4%포인트나 높은 32.9%에 달했다.

주 5일 이상 점심을 거르는 청소년의 비율도 하위계층은 6.2%로 상위계층보다 2%포인트 높았으며, 주 5일 이상 저녁을 거른 비율 역시 하위계층이 상위계층보다 3%포인트 높은 9.1%를 기록했다.

또한 청소년 비만율은 하위 계층이 10.6%로 상위계층 8.7%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았으며 운동을 하는 청소년의 비율에선 상위계층이 35.6%로 하위 계층(25.5%)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율도 하위계층 흡연율이 14.3%로 상위계층 흡연율 13.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에서도 하위층이 상위층을 4.4%포인트 앞섰다.

술을 마시고 싸우는 등의 '음주 후 문제행동'을 한 비율 역시 하위계층 청소년이 44.4%로 상위계층의 40.1%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