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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폐지 수거함 속에 우유팩 등 종이팩이 잔뜩 쌓여 있는데요.
우유팩 수거함은 어디에도 볼 수 없습니다.
[아파트 주민 : 우유팩은 거기다 버리는데…. (여기다 그냥 버리세요?) 네.]
인근의 다른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지수거함 속에 우유팩이 버려져 있거나 아예 모든 쓰레기가 한 자루에 뒤섞여 있기도 합니다.
[한기영/아파트 경비원 : 그게 분리가 주민들이 제대로 안됩니다. 갖다 밑에다 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거기 쓰레기도 놓고 가는 사람이 있어요.]
이처럼 우유팩을 포함한 종이팩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은 연간 5만 9천 톤.
이 가운데 30%만 재활용되고 있는데요.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 대부분의 아파트가 종이팩을 별도로 선별해서 버리질 않고 있고요. 대부분 폐지와 섞어서 배출하고 있습니다.]
종이팩은 양면이 비닐로 코팅돼 있어 다른 폐지와 처리될 경우, 분해되지 않고 걸러져 버려지게 되고, 심하면 기계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종이팩은 코팅만 제거하면 고급 티슈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다른 일반 폐지에 비해 재활용가치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종이팩을 원료로 해서는 고급 화장지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종이팩이 재활용되지 않아 버려지는 금액이 연간 103억 원.
따라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수거함을 설치하는 게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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