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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범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올해 가격 변동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조사 대상 8만 7천1백83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만 5천8백87가구가 5천만 원 이상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 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1만 6천5백20가구, 20% 가까이 됐습니다.
재건축이 추진중인 가락 시영 1차 56제곱미터의 경우, 연초보다 1억 5천만 원 떨어져 현재 6억 원 조금 넘는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강남, 목동, 분당, 용인 등 이른바 버블세븐의 아파트 값이 지난달 심리적 저항선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과천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겼졌던 3.3제곱미터당 3천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얼어붙은 매수 심리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집값이 떨어지면 사려는 세력이 나서면서 거래가 활발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지금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 여기에 금융, 부동산, 동시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매물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 등으로 현금 확보 차원의 매물이 는데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양도세 비과세 9억 원 상향조정 혜택을 받기 위한 매물도 가세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하락 도미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