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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거, 11월 말로 늦춰질 가능성

입력 : 2008.10.12 11:07


일본의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시기가 정부.여당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대책 수립을 우선하기로 함에 따라 다음달 말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의원 해산권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음에 따라 추가적인 경제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한 뒤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경제동향과 선거정세 등을 살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정부.여당에서는 종합경제대책을 담은 금년도 추경예산안과 인도양에서 해상자위대의 다국적군에 대한 급유지원을 연장하기위한 법안 등이 이달중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1월 30일이 선거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소 총리도 이런 일정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자민당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에서는 미국 금융위기의 일본 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고 아소 내각에 대한 지지율도 저조한 상황이어서 우선은 경제대책에 전념, 실적을 쌓은 뒤 선거에 임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자민당은 당초 새 내각 발족후 조속한 시일내에 중의원을 해산,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에 총선을 치른다는 방침이었으나 아소 내각의 지지율 추락과 금융위기 악화라는 변수가 불거짐에 따라 선거 택일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차기 중의원 선거를 정권교체의 최대 호기로 보고 선거 준비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조속한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11일 한 강연에서 아소 총리가 취임 직전에 직필한 논문에서 "임시국회 모두에 국민에게 신임을 묻을 생각이다"고 했던 것처럼 하루빨리 중의원을 해산, 신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