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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년 9개월 만에 '테러지원국 굴레' 벗다

정승민

입력 : 2008.10.12 07:43|수정 : 2008.10.12 07:43

라이스 장관 서명 완료…법적 효력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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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0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를 기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숀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미 국무장관은 오늘 아침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는 북한과의 핵 검증 체계 합의에 따른 조치이며, 미국이 추구했던 모든 요소가 핵검증 패키지에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계획에 반대입장을 보여왔던 일본 정부도 테러지원국 해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해제 법안에 서명했고, 이로써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는 법적인 효력이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해제 조치는 잠정적인 것으로 북한이 검증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될수 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정부의 공식발표로 북한은 1988년 1월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지 20년 9개월만에 테러지원국의 굴레를 벗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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