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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군부대 시찰 사진 공개

입력 : 2008.10.11 11:40

50여일만의 근황 사진…"업무 전면복귀 신호"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1일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제821부대 산하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된 것은 지난 8월14일 조선중앙통신이 그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한 데 이어 8월16일 관련 사진을 내보내고 56일 만이다. 노동신문은 당시 15일자 신문에서 사진을 실었다.

북한 정권수립 60주년(9.9절) 열병식에 불참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낳았던 김 위원장이 장기간 두문불출하다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는 지난 4일의 북한 매체들의 보도와 지난달 5일자로 노동신문에 보냈던 장문의 담화가 10일 북한 매체들이 전문소개된 데 이어 11일 새벽 군부대 시찰 보도가 나옴으로써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 업무 전면에 복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중앙TV가 공개한 10장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이전 군부대 시찰 때처럼 선글라스와 점퍼 차림으로 부대원과 대화를 나누고 손뼉을 치거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의 얼굴 정면과 측면 사진을 보면 과거 사진과 비교해 머리에선 큰 변화가 보이지 않고 얼굴에서 살이 다소 빠진 듯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별다른 차이를 찾을 수 없어 사진만으론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

사진에 나타난 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이나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끼는 등의 자세 역시 종전과 별 차이가 없다.

김 위원장은 또 야외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훈련을 참관하고 시찰 후 부대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사진만으론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동영상은 내보내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1일자 1면에 김 위원장의 여성포중대 시찰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긴 팔 점퍼 차림이었는데 그는 지난해도 10월까지는 같은 종류의 상의를 입다가 11월 시찰부터 외투를 덧입기 시작했다.

시찰 부대인 제821 여성포중대는 김 위원장이 2001년 9월, 2003년 8월과 10월, 2004년 7월에도 방문했다고 보도된 곳이며, 중앙통신은 2004년 7월29일 보도에서 이 부대가 "전연(전방)에 위치"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