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0일)은 임산부의 날인데요. 멜라민 파동 등 요즘 아이들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모유 수유에 대한 엄마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첫째 아이에게는 모유를 석 달 동안만 먹였던 '워킹맘' 김희선 씨.
보름 전쯤 출산한 둘째에게는 끝까지 모유만 먹이기로 했습니다.
빠듯한 시간을 쪼개 전문가로부터 가정방문 교습까지 받습니다.
[김희선/서울 회기동 : 멜라민 파동도 있고 한데, 분유도 먹이고 싶지 않고, 직장 다니면서도 모유수유 계속 하고싶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고자 문의 드렸습니다.]
이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는 산모들도 모두 모유 수유를 선택했습니다.
모유를 먹여본 적 없는 초보 엄마들이지만, 모형 인형을 내 아이 다루듯 정성껏 수유 연습을 합니다.
[지오영/서울 개포동 : 처음에 애기를 나서 왔는데 전혀 모유가 안나오는 거에요. 분유랑 같이 섞어서 먹여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와중에 멜라민 파문이 막 나오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먹여야게겠다.]
임산부의 날을 맞아 서울의 한 구청이 마련한 모유 수유 강좌에는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조용대/송파구청 건강증진과 : 예년에 비해서 6~70명 정도 참석하셨는데 올해에는 보시다시피 100명 이상이 참석하셨습니다.]
모유는 분유에는 없는 면역 항체를 공급하고 유아 뇌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성분도 풍부합니다.
몸매관리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찬밥 대접을 받던 모유가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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