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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아시아 주식시장…증시 대폭락

한정원

입력 : 2008.10.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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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증시 급락의 한파는 연일 아시아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도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전체가 폭락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7일째 폭락을 거듭해 온 일본 증시가 결국 5년 3개월 만에 9천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오늘 1.5%가량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한때 11% 이상 폭락하며 8천백선까지 추락했다가 9.62% 하락한 채 마감됐습니다. 

일본의 3대 증시 가운데 하나인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는 주가 급락으로 일부 선물거래와 옵션거래의 매매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이미 실물경제로 파급됐고 어떤 대책도 현 위기를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시장의 공포를 확산시켰습니다.

일본의 중견보험사인 야마토 생명보험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했다는 소식도 우려를 가중시켰습니다.

중국 증시도 장중에 2천선이 무너졌습니다.

개장 초부터 2천선 아래에서 출발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3.57% 떨어진 2000.57로 마감돼 2천선을 가까스로 지켜냈습니다.

중국 당국이 각종 증시부양책에 이어 수급안정을 위해 신주발행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만 5000선이 무너졌고, 싱가포르 ST지수는 2000선이, 베트남 증시는 400선이 붕괴됐습니다.

호주증시는 중앙은행의 긴급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8% 넘게 폭락해 21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더이상의 급락을 막기 위해 주식거래를 사흘째 중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