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첫 '테마 국감' 입씨름 대신 경청과 문화체험

입력 : 2008.10.10 15:59


매주 금요일 정쟁 없는 '테마 국감'을 벌이기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위원장 고흥길 의원) 의원들은 첫 번째 금요일인 10일 입씨름 대신 경청과 문화체험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문화콘텐츠의 날'을 주제로 한 이날 국감은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 회의실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 '문화콘텐츠 업계 CEO에게 듣는다'로 막을 열었다.

의원들 앞에는 캐릭터ㆍ만화ㆍ애니메이션ㆍ에듀테인먼트ㆍ대중음악ㆍ방송ㆍ게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대표적인 업체 대표들이 자리해 업계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해법을 제안했다.

정훈 한국DMB 회장은 "뉴미디어 업계를 보면 자체제작을 많이 하고 있는 CJ미디어는 적자, 수입물 방송을 많이 하고 있는 온미디어는 흑자를 기록해 자체제작에 대한 의욕이 꺾이고 있다"며 "국가에서는 자체제작이 높은 플랫폼을 지원해야 하며 시청자들은 방송콘텐츠가 무료라는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은 편에 앉아있던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만화업계 설명을 위해 나선 학산문화사의 장정숙 이사가 "만화 시장이 구축된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해 우리나라 만화의 해외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며 "국내 만화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자 전병헌(민주당) 의원은 "창작 지원이라면 어떤 것을 말하느냐"며 구체적인 제안을 묻기도 했다.

의원들은 간담회 직후 국감장에서 1시간가량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과 질의응답을 한 뒤 오후 1시부터는 문화콘텐츠 체험에 나섰다.

문화콘텐츠센터 1층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마련한 게임체험관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캐릭터 체험관에서 게임을 체험하고 캐릭터 상품들을 살펴봤으며 게임 아이템을 실제로 만든 마네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흥길(한나라당) 문방위원장은 토종 캐릭터 '뿌까'로 만든 컴퓨터 게임을, 김금례(한나라당)ㆍ김을동(친박연대) 의원은 플라스틱 망치로 화면에 나타나는 물건을 깨뜨리는 '해머' 게임을 체험했다.

또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은 주어진 스텝을 따라 밟는 게임인 '펌프'에 올라 원더걸스 '텔미'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아 보기도 했다.

의원들은 이어 김백선 아트디렉터, 고수환 악기장, 김재중 소목장 등이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든 전시관인 '한(韓)스타일 명품체험관'을 둘러봤으며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로 건너가 TV 스튜디오, 녹음 스튜디오, TV부조정실 등 프로그램 제작현장을 살펴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