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인하…추가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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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류 속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현행 5.25%이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5%를 유지하다 지난 8월 5.25%로 오른 기준금리는 두 달 만에 다시 5%가 됐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004년 11월 이후 3년 11개월 만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다음에도 또 구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누적 내지 중기 개념으로 보면  그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기의 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금융 불안을 완화하고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상/금융연구원 연구실장 : 그 동안 물가에 방점을 둔 정책 기조에서 이제는 경기 침체에 방어하는 차원에서의 정책전환을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선택한 금리 인하 카드가 경기 진작에 보탬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