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그 뿌리가 매우 깊고, 매우 넓게 형성돼 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념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회장단·임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든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틈만 나면 국가를 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기 중 어떻게 하든 확고한 국가 정체성을 살리는 일은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와 관련, 이 대통령은 "많은 분이 저에게 남북관계가 경직됐다고 하지만 경직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관계로 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정부의) 여러가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적인 남북관계가 돼야 미래를 보면 도움이 되는 것이지, 할 말이 있어도 안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자칫하면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데,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과서 개편 문제에 대해 "교과서 문제도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화, 산업화가 성공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비판적·부정적으로 써놓고,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데 있을 수가 없는 사항이 현재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고, 바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미·EU 금리 0.5%P 동시 인하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캐나다·스웨덴·스위스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6.93%로 0.27%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금융위기로 성장이 둔화될 위험이 커진 반면 물가 상승 위험은 줄었다"며 "시장에 유동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에서 1.5%, 유럽연합의 기준금리는 4.25%에서 3.75%로 떨어졌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급등락을 반복했다.
8일 서울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가 3년 3개월 만에 역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9원 급등하며 10년 만에 최고치인 13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 떨어진 1286.69에 마감했다.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30.48포인트(7.58%) 급락한 371.47로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초등 3학년 10년 만에 '일제고사'
초등학교 3학년 대상 국가 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일제고사)가 8일 전국 5756개교에서 59만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은 읽기, 쓰기, 기초수학 영역의 기초학력 수준 등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초3생의 3%만 표집돼 실시됐으나 올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전수방식으로 시험이 치러진 것은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성적은 시험을 치른 학생 중 약 4%를 표집해 교과별, 성별, 지역별 도달·미도달로 분류, 발표된다.
교과부는 오는 12월 시행되는 학교정보공시제에 따라 도달·미도달 학생 비율을 지역교육청별로 공개하고 2010년부터는 학교별 비율도 공개할 예정이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서울 시민모임'은 서울 지역 130여명의 학생들이 학부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등과 함께 시험을 거부하고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고 밝혔다.
환변동보험에 1조 2000억 손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의 손실액이 올 한해 1조 20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헤지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환변동보험으로 인한 손실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정태근 의원(한나라당)은 8일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환변동보험에 대한 환수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손실액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6449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유지될 경우 10월부터 연말까지 발생하는 손실액은 6187억 원으로 예상돼 올 한해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피해액은 1조 2636억 원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용석 의원은 "환변동보험 환수 금액이 8월에 4548억 원이던 것이 9월말 현재 6449억 원으로 급증해 한달 새 발생한 기업의 손실액만 1901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태근 의원은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영세업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검토해야 하고, 수출보험공사는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과 재계약을 체결해 손실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퇴 거부 친노 기관장·감사 26명"
청와대가 사표 제출을 요구했으나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관장과 감사들이 26명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정부 청와대나 과거 여당에서 일한 인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자료를 요구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최근 제출한 '사직서 제출 거부자 명단(10월 1일 현재)'에 따르면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고석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 박래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 등 기관장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이사장은 이달 말까지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 밖에도 감사 직책의 경우 '노무현 청와대'의 비서관이나 행정관 출신 5명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등 옛 여당과 관련된 인사 8명도 그대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강남 95점 받은 학생 대신 벽지 90점 학생 뽑을 수도"
포스텍(POSTECH·옛 포항공대)이 2010학년도 대입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김무환 포스텍 입학처장은 8일 "내년 입시부터 모든 지원자에 대해 입학사정관이 의견을 내고, 평가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가정·고교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과 내신만으로 줄을 세우는 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신문] 한나라 'BBK 한겨레 보도' 10억 소송 기각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비비케이(BBK) 사건 연루 의혹을 다룬 <한겨레> 기사를 놓고 한나라당이 한겨레신문사를 상대로 낸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재판장 한호형)는 8일 한나라당이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보도해 당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켰다'며 한겨레신문사를 상대로 낸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한겨레> 기사는 이명박 후보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사로 인해 한나라당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당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2007년 11월12일치에 '이 후보의 큰형과 처남 명의의 서울 도곡동 땅 매각대금 일부가 다스와 비비케이 등을 거쳐 이 후보가 설립한 엘케이이뱅크 등에 투자됐고, 비비케이와 엘케이이뱅크 사이에 수십억원대의 거래가 있었다'면서 이런 과정에 대해 "몰랐다"는 이 후보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한국일보] '우리말 곳간' 누리망(인터넷)서 뜬다
대한민국 대표 국어사전이 10년 만에 '디지털'과 '쌍방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국어원은 한글날인 9일 1999년 출간한 <표준국어대사전> 개정판을 선보인다.
연구 인력 100여명이 5년 동안 노력한 결과물이다. 새 표준국어대사전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전'이다.
종이사전은 따로 출간하지 않는다.
국립국어연구원 쪽은 "새 국어사전은 '개정'이 아닌 '개통'이라고 말하는 게 적절하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인터넷을 이용한 검색과 수정·보완이 수월한 장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어사전 내용을 디지털화해 관리할 계획이며, 종이사전 출간은 민간업체의 몫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다.
새 국어사전은 검색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지금껏 대형 포털에 빼앗겨 온 사전 검색의 권위를 되찾겠다는 뜻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초성과 글자 수만 갖고도 낱말을 찾을 수 있는 '자소 검색' 기능이다.
예컨대 '슭곰발'(큰 곰의 발) 이라는 말이 온전히 떠오르지 않을 때, 검색창(https://www.korean.go.kr/)에 글자수를 '3'으로 설정하고 '슭'을 첫 단어로 하고 마지막 종성 'ㄹ'을 치면 슭곰발을 찾을 수 있다.
'마수걸이'란 단어가 입가에 맴돌 때, '처음' '팔다' 같은 핵심 의미를 쳐 넣으면 관련 낱말이 나온다.
정희창 국어실태연구팀 학예연구관은 "국어사전도 포털의 지식 검색 체제로 변화해 가야 한다"며 "인터넷의 고급 검색 방식과 비슷하게 초성, 글자 수 등의 조건을 이용한 검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특징은 '쌍방향'이다.
국어원 쪽은 앞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사전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괴담 유포한 증권사 여직원 신상정보 인터넷 노출
고 최진실씨 관련 '사채업 괴담'을 인터넷에 퍼뜨린 증권사 여직원 백모(25) 씨의 사진과 미니 홈피 주소가 인터넷에 공개돼 또 다른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7일 오후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사이트에 '백양 사진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1장이 올랐다.
이 사진은 곧 국내 사이트로 유포됐고 또 다른 네티즌이 백 씨의 미니 홈피 주소를 올리면서 백 씨의 개인 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백 씨 사진이 게재된 한 네티즌의 미니 홈피에는 "진정한 마녀다" "죄값을 치러야 한다" "생긴 것을 보니 그럴 것 같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60여개나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백 씨는 H대학 A과 출신", "백 씨는 S교회 신도"라고 밝히며 그의 출신학교와 교회까지 비난하고, 백 씨의 홈피에서 그가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까지 퍼 가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8일 오전부터 백 씨의 개인정보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백 씨의 미니 홈피에서도 모든 사진과 글이 삭제됐다.
[국민일보] 강동윤, 바둑 개인전 금메달
19세 신예기사 강동윤 8단이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바둑 종목 개인전에서 같은 한국 기사인 박정상 9단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259수, 흑 3집반 승).
8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 직후 시상대에 선 강동윤과 박정상은 세계 최초의 마인드스포츠게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고 장내엔 한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6개의 메달이 걸린 바둑 종목의 하이라이트는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
강동윤은 8강전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구리 9단을 격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중국 최고의 신예 리저 6단을 불계로 꺾으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고 박정상도 중국의 또 다른 강자 왕시 9단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 일찌감치 한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결승전은 베이징 TV가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세계 바둑팬들에게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이 주축으로 나서는 남자 단체전은 다음주 시작된다.
한편 여자 개인전에선 박지은 9단이 호주의 헤이지아지아 초단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이민진 5단도 우승 후보인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을 격파하고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동아일보] 삼성 19안타 터뜨려 롯데 12-3 대파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이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집중시키며 롯데에 12-3으로 이겼다.
삼성의 19안타는 2005년 10월 2일 SK가 문학 한화전에서 기록한 17안타를 넘은 준플레이오프 최고 기록.
롯데는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투타의 움직임이 무거웠다.
[조선일보] 스티븐스 대사 33년 만에 예산중학교 방문
8일 캐슬린 스티븐스(55) 주한 미국 대사가 33년 전 평화봉사단원으로 2년간 머물며 영어를 가르쳤던 충남 예산중학교를 찾았다.
'심은경'이란 한국 이름을 썼던 미국 처녀 선생님이 30여 년 후 주한 미국대사로 변신해 추억여행에 나선 것이다.
이날 스티븐스 대사가 교문으로 들어서자 1000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당시 '처녀 영어교사 3인방'이었던 강경희(56·서울 강북구)·권영란(57·계룡 용남중 교사)·이순호(56·서울 동작구)씨는 대사와 뜨겁게 포옹했다.
대사에게서 영어를 배우고 교사가 된 백원규(48·예산여중)씨와 김창호(48)·천세형(47)·박찬일(46)씨 등 제자들도 옛 스승과 반갑게 악수했다.
자신이 묵었던 하숙집 주인의 아들인 황규윤(45)·규홍(43)씨 형제를 보자 대사는 "두 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예전 집이 사라진 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덧말
서울대의 최근 3년간 자퇴생 가운데 70% 이상이 이공계열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이공계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네요.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한나라당) 의원의 서울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대 자퇴생은 476명으로 이 중 자연계열이 1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 자퇴생이 146명으로 두번째였으며 자연계열과 합하면 이공계열이 전체 자퇴생의 72%를 차지한 셈입니다.
서 의원은 "대부분 대입시험을 다시 치러 의.치대나 한의대로 진학하려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이공계열 학생들의 엑서더스(대탈출)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대학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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