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지난해 한 라틴펀드에 가입한 직장인 김모 씨.
김 씨는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등에 나눠 투자하는 이 펀드가 브라질에만 집중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이 덜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라틴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2.7%.
-19%를 기록한 브라질펀드보다도 형편없었습니다.
투자지역을 분산했지만 그 효과는 없었던 셈입니다.
친디아펀드나 유럽이머징펀드 등 다른 지역분산펀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나라 할 것 없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정태진/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미국의 금융위기가 미국에만 영향을 준 게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스템뿐만 아니라,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위기가 전 세계 증시를 다 같이 끌어내리면서 상관계수도 함께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때문에 투자지역만 분산하는 것보다 주식과 채권 등, 자산별로 나눠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한조/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이런 시기에는 주식형 펀드 내에서의 지역 간 분산투자효과는 크게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대체자산, 현금 등 투자대상을 늘려서 자산간 분산투자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자산과 투자지역을 조절하는 한 자산배분펀드는 연초 이후 손실이 4%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산배분펀드는 상품마다 투자전략과 투자비중이 크게 달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특정 상품 하나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하기보단, 투자자 스스로가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