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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통위, 오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

김정인

입력 : 2008.10.09 07:23|수정 : 2008.10.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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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오늘(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인하냐, 동결이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부터 1년 동안 5%를 유지해 오다 지난 8월 0.25% 포인트 올랐습니다.

당초 시장에도 금리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지만  미국이 0.5%포인트 금리를 내린 것을 비롯해 세계 7개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진화를 위해 일제히 금리를 내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국내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고,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에 동참해야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외국자본 유출을 촉진시켜 환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도 금리인하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전월의 5.6%보다 낮아졌으나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 상한선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가운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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