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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유럽 중앙은행 동시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

원일희

입력 : 2008.10.09 07:14|수정 : 2008.10.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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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잠깐 전해드린 대로 전 세계 7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시에 인하했습니다. 공황에 빠진 세계 금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례없이 공동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연방 기준금리를 기존의 2.0 %에서 1.5%로 0.5% 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유럽, 영국, 스웨덴, 캐나다도 각각 0.5 % 포인트씩, 스위스는 0.25 % 포인트, 금리를 내렸습니다.

중국도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7 %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현행 0.5%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폴슨/미국 재무장관 : 강력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합니다. 각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각자, 혹은 집단적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합니다.]

미국의 많은 금융회사들은 정부의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더 파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각국의 구제금융은 금융기관을 구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서 미국은 이달 하순쯤 금리를 추가 인하해, 1.0 %, 사실상 제로금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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