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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5년만에 '최저치'…추가대책마련 고심

김우식

입력 : 2008.10.09 07:11|수정 : 2008.10.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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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증시도 폭락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추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인하 소식에 반짝 상승세를 탔던 유럽증시는 결국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핵심지수는 5%이상 폭락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주요지수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어제(8일) 유럽증시 폭락은 특단의 금융 부양책이 잇따라 발표된 상황에서 나타나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영국과 스페인 정부가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투입 방침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붕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대응책의 실효성에 대한 불신과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 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라가르드/프랑스 경제장관 : 현재는 실물 경제에 위험한 영향을 주는 재정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정부는 추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처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 방안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가별 이해관계가 얽힌 유럽 경제구조의 특성상 효과적인 추가 대책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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