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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책 추궁…'뉴타운 공약' 거친 설전

김영아

입력 : 2008.10.08 20:54|수정 : 2008.10.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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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에서 열린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금융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출보험공사에 대한 국감에서는 환변동 보험에 가입한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율이 급등하면서 막대한 환수금을 물게 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빗발쳤습니다.

[강용석/한나라당 의원 : 최근 한달 사이에 환변동보험으로 인한 환수금이 1901억 원이나 발생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유창무/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네. 9월 한달 동안에 1901억원이 발생했습니다.]

[우제창/민주당 의원 : 연말까지 1조 넘어 가는 것 시간문제 아니겠습니까. 일종의 재계의 키코 같은 건데 제가 봤을 때는. 이것을 수보에서 뭘 했느냐.]

의원들은 환수금의 분할 납부 기간을 늘리고 환율이 급등할때 손실 위험이 적은 옵션 상품으로 전환하게 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지난 총선때 여당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 남발을 방조한게 아니냐"고 따져 물으면서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시장이 구체적으로 뉴타운의 추가지정을 약속한 것처럼 공약하거나 발언한 사실, 이걸 총선중에 알았다, 이런 뜻아닙니까.]

[오세훈/서울시장 : 혼자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고 계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주 일방적이고 정치적인 주장입니다.]

뉴타운 공약은 오 시장과 여당간의 불륜"이라는 야당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회의가 한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교육과학 기술위에서는 어제(7일) 국감에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에게 야당의원들의 추궁에 답변하지 말라고 한데 대해 야당측이 정 의원의 사과와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추가국감을 요구하면서 회의가 한동안 파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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