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북한 영변 핵 시설에 대해 우선적인 검증을 실시하는 이른바 '분리검증안'이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힐 차관보가 방북했을 때 북미간에 협의됐던 북핵 검증체계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미 양국등 6자 참가국들은 검증 대상을 일단 북한의 핵 신고서에 포함된 영변 핵 시설로 국한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이 신고한 신고서의 검증을 1차 목적으로 하는 협의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유 장관은 이어, "농축우라늄 문제나 핵 확산 문제를 어떤 단계에 다루느냐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검증 방안에 먼저 합의한 뒤 농축우라늄과 핵확산 의혹은 나중에 검증하는 이른바 '분리 검증안'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유장관은 지난주 힐 차관보의 방북은 검증 협의를 목적으로 했을 뿐,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던 북미 군사회담 등 북한의 중대제안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유엔에서 표결에 부쳐질 대북 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유 장관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던 지난 2006년에만 찬성표를 던졌을 뿐 지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대북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해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