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7일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감세 정책과 관련, "대국민 홍보나 정책을 발표하는 타이밍, 방식 등이 아주 이번엔 세련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 30대 사무처 당직자와의 간담회에 참석, "종부세 완화를 반대하는 민원전화가 많이 온다"는 민원국 당직자 발언에 "감세안을 처음 발표할 때 복지정책부터 먼저, 적어도 동시에 발표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은 이것이다 하고 국민 앞에 보따리를 푼 다음에 재산세도 줄이고 종부세도 경감시킨다는 감세안을 패키지로 내놨으면 일부 반대하는 국민의 저항이 좀 줄어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모욕죄 논란과 관련,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사생활 보호 중 어느 가치가 우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가치가 더 우월한지 확실히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점점 프라이버시 쪽이 강해지고 있다"며 "양자의 충돌을 조화하는 기술을 찾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이명박 대통령과 정례회동에서 제안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내달에는 안열리겠느냐"고 말했다.
금융위기에 대해선 "중소기업에 8조원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빨리 좀 달라, 속도에 관해 말했고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면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경제팀 책임론과 관련해선 "대부분 전 정권에서 해놓은 제도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있고, 그렇다면 강만수 장관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운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시점에 대해선 "미국 대선 이후 레임덕 세션에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논의가 많다"고 말했고, 역시 사퇴 논란이 제기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선 "설립 초기인데 무난히 잘 해나가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