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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분유 먹은 어린이환자 베이징병원에 '북적'

표언구

입력 : 2008.10.07 07:53|수정 : 2008.10.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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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멜라민 파문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멜라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에 걸린 어린이들이 베이징에서만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동안의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베이징 시내 각급 병원에는 멜라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려는 어린이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멜라민 파동이후 지난 4일까지 베이징에서 병원 검진을 받은 어린이는 모두 17만 3천여 명.

이들중 실제로 신장결석에 걸린 피해아동은 3천백4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파문의 진원지인 싼루사가 있는 허베이성에서는 130여만 명의 어린이가 검진을 받았고, 이들 중 만 4천여 명이 신장결석 환자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1일 전국적으로 병원을 찾은 아동들이 5만 3천 명에 이른다는 발표 이후 추가 피해자 수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분유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저렴한 제품들입니다.

따라서 부유층이 많은 베이징의 환자수를 고려할 때 지방 도시나 농촌 지역의 피해아동들은 휠씬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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