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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맞아?

공항진

입력 : 2008.10.06 17:55


날씨의 변화에 아주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최근 이어지는 날씨가 더 없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비도 자주 내리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 날씨를 보며 즐거워만 할 일은 아닙니다. 10월에 접어든지 여러날이 됐는데도 기온은 아직도 9월 중순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 가을부터 다시 지구온난화 모드로 "

사실 개인적으로는 7월 폭염이 너무 무시무시해서 8월 더위를 크게 걱정했었는데 8월 더위가 계속되는 비로 한 풀 꺾이면서 마음을 많이 놓았습니다.

그런데 9월에 한 여름 못지 않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10월까지 늦더위의 여파가 남아 있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계절이 제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면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주춤하던 지구온난화가 다시 힘을 얻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가을 가뭄 심각 "

문제는 비가 너무 내리지 않아 물부족 현상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지난 일요일 비가 내렸던 동해안과 경북북부 내륙 일부지방을 제외하고는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이 10월부터 새롭게 서비스하고 있는 가뭄상황 지도를 살펴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가문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일부 섬지방에는 식수난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큰 걱정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갈수기로 접어들거든요.

" 태풍 영향이 없었기 때문 "

올 가늘 유난히 강수량이 부족한 이유는 이렇다할 비구름이 우리나라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9월은 태풍철로 태풍이 직접 또는  간접영향으로 전국에 적게는 50mm안팎에서 많게는 200mm안팎의 비를 뿌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을 하지 않더라도 태풍의 전면에서 집중호우 구름이 발달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곤 했는데 이 비마저 한반도를 외면하면서 좀처럼 비다운 비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번 주말이후 쌀살해질 듯 "

당분간 이번주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가을치고는 조금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남부지방의 낮기온은 대부분 25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돼 한 낮에는 더운 느낌마저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요일쯤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되찾으면서 날이 무척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