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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성 "우울증 환자 절반 치료 못받아"

입력 : 2008.10.06 08:19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은 6일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2명 중 1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자살 등의 극단적 선택에 방치돼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보건복지가족부가 우리 국민의 2.5%가 우울장애를 앓은 적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전체 인구 1.1%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울증 환자 수는 2003년 39만 5천457명, 2004년 42만 2천663명, 2005년 45만 9천222명, 2006년 47만 9천95명, 2007년 52만 5천466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등 지난 5년간 32.9%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2007년 기준으로 여자가 36만 4천713명으로 남자(16만 753명)보다 2.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만 919명(19.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9만 8천595명(18.8%), 60대 9만 301명(17.2%), 30대 7만8 천927명(15%), 70세 이상 7만 3천374명(14%) 순으로 중장년층이 우울증에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5년간 연령대별 증가율은 1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기록, 70세 이상 우울증 환자는 78.3%, 10대 67.3%, 20대 49.7%, 50대 3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2004∼2006년 경찰 변사사건에 자살로 기록된 3만 1천382건 가운데 정신과적 문제로 인한 자살이 15% (4천740건)로 자살 사유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울증을 앓는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