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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사상 처음 '10%' 넘어

임상범

입력 : 2008.10.06 07:29|수정 : 2008.10.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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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성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10%를 넘었습니다. 서민가계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기준,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3년 고정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1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7.9%에서 다섯달 새 무려 2.1% 포인트나 급등하면서, 1억 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이자부담이 790만 원에서 천만 원으로 210만 원이나 늘어나게 됩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 고정금리도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변동형 주택대출금리와 신용대출금리도 오르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자율 급동 속에서도 주택대출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07조 5천억 원으로 올들어서만 19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평균 연체율이 아직 양호한데다 손실대응 능력도 충분해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 본부장 : 명목 GDP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약 32.7%로서 미국·영국의 80% 이상 되는 비율에 대해 비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장기화되는데다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기준금리 인하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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