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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댓글' 몰아낸다…사채업 괴담도 수사 속도

최희진

입력 : 2008.10.06 07:14|수정 : 2008.10.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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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6일)부터 인터넷 악성댓글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입니다. 고 최진실 씨와 관련된 이른바 '사채업 괴담'의 진원지를 찾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사이버 수사요원 9백여 명을 동원해 인터넷상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인터넷 게시판과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협박행위와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일으키는 사이버 스토킹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고 최진실 씨 자살을 계기로 이른바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재승/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전국 사이버수사대원을 총 동원하여 악질적이고 상습적인 게시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인터넷 포털 업체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문제되는 게시물은 자체적으로 삭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고 최진실 씨의 '사채업 괴담' 유포 과정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간 유포자 구모 씨로부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괴담'을 입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채업 괴담'의 진위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사실로 볼 증거가 없다며 이르면 내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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