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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검사 70% 완료…수입 채소도 검사 시작

조성원

입력 : 2008.10.06 07:08|수정 : 2008.10.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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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가공 식품에 대한 멜라민 최종 검사결과가 이르면 오늘(6일) 발표됩니다. 국내 수입 채소에 대한 멜라민 검사도 시작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 검사 대상인 중국산 가공식품의 70%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428개 품목 가운데 295개의 검사가 끝나,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나왔고 나머지 96개는 검사가 진행중이며 37개는 수거중입니다.

식약청은 수거의 속도에 따라 이르면 오늘중에 검사를 끝내고 최종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식약청은 또 국내에 유통중인 수입채소 4종, 7건을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대상은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마늘종이며 태국과 필리핀, 페루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채소의 경우 '사이로마진'이라는 농약이 분해되면서 멜라민으로 바뀔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식약청은 그제부터 수입 채소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입 채소의 양은 한 해 2백톤 정도로, 국내 생산분의 2% 에 불과하다는 게 식약청 설명이지만,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는 양이 적지 않다는 점과 채소의 수입 여부 표기 방식이 주먹구구여서 소비자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수입되는 콩 단백질에 대한 일부 대기업의 자체 조사 결과 멜라민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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