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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지난 방북 과정에서 북한이 모종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당국자들은 힐 차관보가 전해온 북한의 역제안 내용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당국자가 정상 차원의 협의까지 언급한 점으로 볼 때 북한은 핵 검증 문제를 넘어서는 보다 포괄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숙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미 간의 외교장관 또는 그 이상의, 정상 간의 협의도 필요하다면 가질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힐 차관보가 군부 인사인 이찬복 상장을 만난 점을 들어 북한이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군사회담 제의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핵 검증 문제를 매개로 상호 사찰과 주한미군 철수,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관련 현안 전반을 협상테이블에 올려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역제안과 함께 김정일 위원장이 공개행사 참석 보도가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면서 부시 행정부에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 입장에서도 지금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과정을 통해서 뭔가 맞바꾸기를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힐 차관보가 6자회담 참가국을 돌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사가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북미간 협상이 곧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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