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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먹을거리 '풍성'…신명나는 가을 축제

한지연

입력 : 2008.10.04 20:58|수정 : 2008.10.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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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천절'에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틀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휴일 표정,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소래포구 축제의 최고 인기는 단연 장어잡기입니다.

잡은 만큼 가져 갈 수 있다는 말에 욕심이 앞서지만, 미끌 미끌한 장어를 잡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김지훈/경기도 성남시 : 너무 너무 재미있었고요. 장어가 미끄러운데 두 손으로 꽉 잡았어요.]

구성진 노랫가락에 흥미진진한 이야기기로 꾸며지는 풍어제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어물과 종이, 모시와 비단 등을 파는 조선시대의 육의전이 청계 광장에서 재연됐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떡메를 있는 힘껏 내리쳐보고, 전통 베틀을 사용해 직접 모시도 짜봅니다.

[윤지영/서울 마장동 : 아이들이 전혀 옛날을 체험할 기회가 없는데, 어떻게 옛날 조상들이 살았는 지도 모르고….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10월 4일의 숫자를 본따 만든 천사 데이를 맞아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주행 거리도 천사를 의미하는 10.04 킬로미터.

행사 참가비는 생활이 어려운 희귀병 아이들의 수술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강남 도로 한복판이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했습니다.

750 마력짜리 경주용 차량의 제자리 돌기 묘기에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오늘(4일) 행사는 2010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물러 원' 한국대회 유치 확정 2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 날씨와 다채로운 행사가 어우러져 더욱 넉넉함을 느끼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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