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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금융안 통과, 국내시장 '구세주' 될까?

이종훈

입력 : 2008.10.04 20:31|수정 : 2008.10.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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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이 마침내 통과된 가운데, 이제 우리 관심은 모레(6일) 다시 열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은 과연, 안정을  되찾을 것인가?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금융법의 미 하원 통과는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영익/하나대투증권 부사장 : 미국의 금융 구조조정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겠고요,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데요. 크게 보면 불확실성이 해소 됐다는 것이죠.]

하지만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시행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법안 통과에 따른 기대감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성락/SK증권 선임연구원 : 금융시장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금 팽배한 상태거든요. 수개월 동안은 변동성이 큰 가운데서 불규칙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 높다.]

미국의 신용경색이 당장 풀리지 않는 만큼 달러 부족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개별금융기관들이 떠안고 있는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끼리 자금융통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번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실물 경기지수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약세를 면하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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