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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200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입력 : 2008.10.03 17:32

이지스 세종대왕함 첫 공개…7일 항모 등 50여척 참가


오는 5일 개막되는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과 대공.대함 화력시범 행사의 최종리허설이 3일 열렸다.

6일간 부산 앞바다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 등에서 펼쳐지는 국제관함식에는 세계 각국의 해군 함정 50여척과 항공기 30여대가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1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내 부두.

한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형 수송함 독도함(1만8천t)이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9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한 국민 참관단 600명과 취재진 등을 태운 독도함이 부두를 떠나면서 이날 행사의 막이 올랐다.

부산의 명물인 오륙도를 뒤로한 채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바라보이는 해상에 도착할 무렵 독도함 장병들은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군 지휘관과 참모들이 탄 구축함 강감찬함(4천500t)을 향해 일제히 경례를 했다.

독도함을 필두로 한 해군 함정들의 해상사열이 시작된 것이다.

이어 한국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위용을 드러냈다. 세종대왕함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날 처음이다.

해상초계기인 P-3C와 대잠헬기 링스, 공군 F15K 등이 비행을 하는 가운데 한국형 구축함(DDH-Ⅱ)인 최영함, 광개토대왕함, 양만춘함 등도 뒤를 이었고 해경 함정과 초계함, 고속정, 잠수함이 차례로 선을 보였다.

이들 함정의 행렬은 기장 앞바다까지 약 7㎞에 이른다고 해군은 전했다.

이밖에 해군특전대(UDT) 대원들이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해상으로 뛰어내려 침투하는 모습과 대잠헬기가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구축함의 대공.대함사격과 해상 대테러작전 시범도 선보여 참관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본행사에 참여하는 외국함정들이 5일부터 입항하는 관계로 이날 예행연습에는 국내 함정 33척과 항공기 27대만 참가했다.

관함식 기획단 총괄기획실장 양정승 대령은 "이번 2008 국제관함식 행사는 지난해 진수한 이지스 구축함 시대의 개막과 함께 국가방위의 핵심전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 해군의 위상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 행사가 열리는 7일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를 비롯한 국내외 50여척의 함정들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건국.건군 60주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관함식 기간에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국내외 함정들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바다 사진전시회와 해양방산전시회, 의장대 시범,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친선교류행사도 열린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