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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환율 '폭등'

송욱

입력 : 2008.10.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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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 소식,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봅니다.어제(2일) 미국 구제금융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는데, 그런데도 환율은 또 1220원대까지 폭등을 했죠?

 <기자>

네, 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시장의 예상에서 빗나갔는데요.

'구제금융 법안의 상원 통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것이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36원 이상 환율은 폭등 했습니다.

기본 적으로 한번  법안을 부결시킨 미국 하원의 불안감이 있는데다가요.

법안이 통과가 되도 '해외 금융기관들이 달러를 빌려줄 정도로 금융시장이 안정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우려가 커졌습니다.

달러 가뭄이 계속된단 얘기다보니 너도나도 달러 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또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실물경제의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단 점도 불안심리를 더 키웠습니다.

결국 구제금융안이 시장의 근본적인 불신을 해소하기 어려워 보인단 얘긴데 어제 외환시장 전문가들에게 환율 전망을 물어봤는데 구제 금융안 통과 후에도 곧 나아질 것이란 답변은 듣기 힘들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송기자, 정부가 외환보유액 가운데 50억 달러를 꺼내서 수출 중소기업에게 지원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달러가 가장 필요한 곳에 직접적으로 지원하겠라는 것입니다.

우선 배경을 설명드리면, 전세계적으로 자금 경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따라서 은행들은 달러를 빌려올 곳이 달러를 갚으라는 상환 요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외화 대출을 못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출 기업의 수출환 어음을 매입해주는 것도 꺼리고 있습니다.

기업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심할경우에는 흑자도산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 인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얼마전에 외화자금시장에 100억 달러 공급에 나섰지만 급하지 않은 기업이나 투기적 투자자에게 달러가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외환보유고 50억달러를 들여 '정말 달러가 필요한 기업을 개별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렇게 나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일반 은행이 매입하면 이를 수출입은행이 다시 매입해주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추가로 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달러 가뭄의 불길이 확산되는 것은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화제를 돌려보죠.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진행중이 되고 있는데, 후보들이 국민연금을 어떻게든 끌어들이려고 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은 원래 '최대 1조 5천억원의 연기금을  투자하겠다' 이렇게 밝혔었습니다.

따라서 인수 후보들인 GS와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모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국민연금은 참여계획 자체를 철회했습니다.

최근 불확실해진 금융시장 때문에 대우조선 투자매력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요.

값싼 매물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는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과열된 인수전에서 어느 한 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데도 부담을 느껴 결국 '참여 포기'라는 카드를 내놨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이미 충분한 인수자금을 마련한 만큼 변할 것은 없다"며 겉으론 담담해했지만 내심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연금의 빈자리가 적지 않겠지만, 산업은행은 매각 일정을 진행해서, 24일쯤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