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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총리, "침략에 대한 반성의 담화 계승할 것"

윤춘호

입력 : 2008.10.03 07:46|수정 : 2008.10.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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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소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던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를 자신도 승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소 총리는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와 2005년 고이즈미 총리의 담화는 2차대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신도 이를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어제(2일) 중의원에서 신임 수상의 역사관을 묻는 야당 의원을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5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고초를 겪었던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깊이 후회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 역시 패전 60주년을 맞은 200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이웃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수파 정치인으로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발언을 자주했던 아소 총리가 무라야먀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한국을 포함한 이웃국가들과 관계 개선에 외교적 역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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