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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위기 앞에 여야 없어" 협력당부

남승모

입력 : 2008.10.03 07:40|수정 : 2008.10.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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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일) 여야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함께 하고 경제위기 앞에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원내대표단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과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여야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어려움을 언급하며 경제살리기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뜻과 생산적 국회가 되기 위해서라는 뜻을 모아서 건배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과도한 위기감을 조성하면 경제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너무 불안감을 부추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신공안정국 조성, 언론장악 논란 등 정치 쟁점들에 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인적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과 계기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것이 국정쇄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쇄신은 핵심은 인사쇄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진·창조모임의 권선택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 대책회의'를 제안하고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는 규제 완화정책을 강조했습니다.

[권선택/선진·창조모임 원내대표 : 심각한 것이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입니다. 지방을 살리고 수도권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시간 40분동안 진행된 청와대 만찬에서도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이를 좁히지 못해 향후 국회 논의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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